

매출 1억 원에 6800만 원 순이익이라니, 차라리 부럽다 해야 할까요? 2024년 7월, 대어급 게임회사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높은 청약 증거금과 기관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이후 절반 이상 내려갔죠. 개인 투자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같은 글로벌 인기 게임 IP를 보유한 이 회사는 작년에 무려 68%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마치 ‘1억 팔면 7000만원 벌어가는’ 사세 확장형 기업인데 왜 주가는 폭포수처럼 하락하는 걸까요? 이유는 여러모로 흥미진진합니다.
한화증권은 신작 공백기와 중국 시장 매출 하락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습니다. 고점 대비 반 토막난 상태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지만 단기적인 희망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나증권은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2’와 ‘프로젝트 스피릿’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목표 주가로 7만7000원을 제시하며 시가총액 4조5000억 원 달성까지 기대하지만 현재 주가와의 괴리감은 무시할 수 없겠죠.
이 사례는 우리에게 투자에 있어 맹목적인 ‘고이익’만 믿지 말라는 교훈을 줍니다. 심지어 이 정도 기업이라도 주가가 내려가면 개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립니다. 주가는 실적뿐 아니라 시장 기대, 모멘텀, 경쟁 환경, 투자자 심리 등 수많은 요소가 혼합된 복잡한 퍼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대박이라던 주식'이 어느 순간 기대 이하로 떨어지곤 합니다. 결국 투자는 스릴 있는 게임이자 신중한 판단의 연속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