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노동조합들이 한마음으로 '주 4.5일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주 5일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던 금융노조는 이번에는 근무시간을 반나절 더 줄이는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강력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의 중요한 파트너는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를 시행한 지방 행정기관이기도 합니다.
주 4.5일제는 단순히 조합원들의 근무시간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에서는 '워케이션' 기회를 제공하거나 단체 인센티브를 활성화하는 협약을 맺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은 많은 사람이 응원하는 변화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은행 영업시간이 줄어들면 소비자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노조는 16일 총력투쟁, 26일 총파업을 준비 중이며, 사측은 "법과 제도의 미비"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무시간 단축에 성공한 사례가 있고, 이재명 대통령도 OECD 평균 이하 근로시간을 목표로 개혁 계획을 내놓으면서 앞으로의 움직임에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수도권 과밀 현상 해소와 지방 정주여건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이번 주 4.5일제가 단순히 금융산업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근무시간 단축을 둘러싼 투쟁은 일터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일상생활, 지역경제,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는 '생활법칙 혁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