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교과서에서는 친일파들이 권력을 누리며 안락한 삶을 살았다고 단편적으로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김종성 작가의 신간 『친일파의 굴욕』은 바로 그 이면에서 발생했던 치욕과 굴욕, 그리고 민중이 가한 작은 반격의 역사를 다시 조명합니다. 이완용이 독립투사 이재명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 을사오적 권중현이 암살 시도와 가족의 배척을 당한 사례, 친일 내각 총리 김홍집이 민중에게 폭행당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모습 등을 통해 단순한 승리자가 아닌, 민중에 의해 타격 받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합니다.
『친일파의 굴욕』은 1894년, 1919년, 1945년, 1949년이라는 네 차례의 중요한 시기를 통해 근대사의 친일파 위세가 한층 누그러진 순간들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기존의 역사 서술에서 간과되기 쉬운 민중의 저항과 응징에 초점을 맞추어 "당한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격을 가한 역사도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법적·역사적 책임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단순히 주체와 객체의 구분을 넘어서 민중 주체의 권리 회복과 역사적 정의 구현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용기를 한 권에 모았습니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희순 등 45인의 독립운동가 어록은 단지 역사적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바른 길이라면 그 길을 택해야 한다"(김구), "나라 사랑은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안창호), "나라를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설하는 데 있다"(조소앙) 와 같은 명언들은 당시 법적·도덕적 불의에 맞서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들 독립운동가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법률 문제 해결의 근간이 됩니다. 불의에 굴하지 않고 도덕적·법적 정당성을 추구하는 태도는 민중 주도의 소송이나 권리 구제에 깊은 영감을 줍니다. 실례로 친일 행위자들의 법적 책임 추궁에서 우리는 과거 사건에 대한 적법한 심판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복수가 아니라 민주사회에서 법치주의 실현의 일환입니다.
친일파의 몰락과 독립운동가의 불굴의 목소리는 과거 우리 사회가 불의에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오늘날 법적 분쟁의 현장에서도 피해자와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민중 주체의 역할과 책임 역시 중요한 법률적 주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번 두 권의 도서가 전하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역사 속 민중과 독립운동가의 작은 저항과 신념이야말로 큰 변화를 일으킨 원동력이었으며, 오늘날 우리는 이들의 발자취를 통해 법적 정의 구현을 위한 실천적 영감을 얻어야 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