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연계증권(ELS) 재판매를 위해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미 판매 계획을 제출했지만 금융위원회는 아직 심사 중이며, 은행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거점 점포 확보와 전문 인력 배치까지 모두 준비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다만 문제는 "언제 가이드라인이 나오냐"는 점으로, 빠르면 9월 말에야 재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가 예상한 400여 개 거점 점포에 비해 은행들이 요구한 점포 수는 무려 1,100여 개로 약 30% 규모 차이가 납니다.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판매 창구를 오히려 줄이라고 했지만 은행들은 접근성 강화를 위해 거점을 크게 늘리기로 맞서고 있습니다. 점포 수가 많다고 반드시 소비자 보호가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은 곳에 판매 창구가 늘어나면서 실제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겠습니다.
하반기 대출 규제가 계속되며 은행들의 성장 동력이 약화된 가운데, 은행들은 그 빈자리를 ELS와 방카슈랑스와 같은 수수료 기반 사업으로 메우려 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에만 10조 원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에도 이미 그 절반 이상이 기록됐습니다. 이러한 수수료 수익 덕분에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공하기 위해선 금융위의 가이드라인 발표가 결정적이며, 은행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눈치 싸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상품 판매 재개’ 시점과 수수료 수익 반등이 어떻게 맞물려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