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체코 원자력 발전소 수주 소식이 뜨거웠지만, 결과는 마치 치킨집 프랜차이즈 계약 실패한 기분이었어요. 국내 원전 관련 주식들이 연일 하락세를 타면서 원전 ETF 투자자들까지 덩달아 손실을 보았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우리기술 등 원전 대장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떨어졌죠.
이 사태의 중심에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EC)가 있었어요. 한국수력원자력과 WEC는 체코 원전 수주를 두고 불공정 계약에 합의하면서, 한국 기업의 활동 범위를 중동과 동남아, 아프리카 일부로 제한했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돈 되는 북미와 유럽 시장은 WEC의 독점으로 양보한 셈이죠. 게다가 차세대 원전 기술을 수출하려면 WEC의 기술 자립 검증을 받아야 해서 기술 독자 개발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원전 하나 수주할 때마다 WEC에 수천억 원대의 물품 구매와 기술 사용료를 줘야 하는 계약 조항도 포함됐다는 사실! 이러니 국내 기업들이 결국 큰 이득을 보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질문! 이런 계약, 과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리스크와 고민거리가 될까요? 뿐만 아니라 ‘잘못된 계약 조항이 향후 산업 경쟁력에 어떤 의미를 미칠까’ 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
원전 관련 투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체코 원전 굴욕 수주 소식이 주는 시사점과 계약 조건의 숨겨진 함정을 한번쯤 꼼꼼히 살펴보는 게 어떨까요? 화려해 보이는 수주 뉴스 뒤에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진짜 이야기가 숨어 있으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