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기업회생 절차가 어느새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설 명절 떡값은커녕 지난달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소식입니다. 경영진도 이번 달 급여 지급이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노동조합에 사실상 '회생계획 폐지냐 연장이냐'를 최종 결정을 요구하는 독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단단해 보였던 회생 계획이 흔들리는 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불안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남근 의원은 MBK 주도의 계획은 신뢰가 무너졌으니,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공적 자금이 투입된 유암코 같은 제3자 관리인을 꼭 세워 제대로 감시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민간 구제는 한계에 봉착했고, 공적인 개입이 불가피한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평소 쇼핑몰을 이용할 때 '저 큰 기업도 이렇게 흔들릴 수 있구나' 하는 인식을 갖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근로자들은 얼마나 막막할까요?
급여 체불부터 시작해 법원이 최후 통첩을 하는 까닭, 그리고 정치권에서 제3자 관리인 도입까지 논의하는 현실을 보며 기업 회생이 단순한 숫자 싸움 이상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적잖은 이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꼭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