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HBM3E 부문에서 경쟁사에 뒤졌던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 시장에서 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BM4는 경쟁이 치열한 분야임에도 삼성전자는 원가 및 품질 개선, 후공정 수율 상승, 공격적인 증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부문 매출액이 2026년까지 약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14%)와 마이크론(33%)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삼성전자 HBM 사업의 반등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에서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와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3조원 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고, 애플 역시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에서 이미지 센서 칩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런 대형 거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며,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8월 기준 28.8조원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약 3.8조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삼성전자 주식은 하반기 들어 3.1조원가량 순매수로 돌아서며 외국인 지분율도 50% 이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하반기 들어 약 20% 상승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 발언 등 미중 무역 갈등 및 보호무역 정책은 기술주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300%에 달할 수 있는 반도체 관세 우려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어, 미국 현지 생산이 관세 면제 가능성이 높아 당장의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법률적으로는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투자 환경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계약 성사와 연계되어 '뉴 삼성'의 경쟁력 강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경쟁과 해외 투자 유치가 기업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명합니다. 기업이 해외 수주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경우, 법적·정책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며, 사법 리스크가 경영 환경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보호무역 강화가 특정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회피하기 위한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은 관련 법률 및 규제 이해가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