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국민의힘 4선 중진 출신에 농업 전문가라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예요. 하지만 그가 현 정부와 정치적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임기 2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지난 총선을 포기하고 aT 사장직에 오른 그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해요.
사실, 홍 사장은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과거에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임명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었으니 말이에요. 심지어 이번 취임을 두고는 ‘보은 인사’라는 얘기도 나왔는데, 정치권의 칼자루를 쥔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도 aT 내부에서는 그의 외부 네트워크 활동과 국회 경험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조직 내에서는 꽤 노력하는 모습으로 비친다고 하네요.
홍 사장은 한편 농·수산 식품분야에서 잔뼈 굵은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와 매우 다른 정치적 배경 탓에, 정책이나 공공기관 개혁 과정에서 신경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죠. aT가 농산물 수급 조절, 수출 확대 등 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곳이라 관계가 틀어지면 곤란할 텐데요. 어쩌면 그의 ‘철학’이 정부 기조와 충돌해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 사장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다른 공기업 사장들이 중도 사퇴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요. 얼마 전 임기 3개월 앞두고 사의 표명한 이한준 LH 사장이 대표적이죠. 홍 사장 역시 내부 평가에서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고, 경영 평가 지표도 하락세라 그에게 남은 시간이 마냥 편치 않을 수 있어요.
정치 인연이 깊은 고향 출신 충남에서 4선까지 지내고 지역위원장도 역임한 홍 사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정치권에서 만만치 않아요. 하지만 이번에 불거진 ‘보은 인사’ 해석은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인사 물갈이와 정권의 입맛 맞추기 관행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끔 만듭니다. 과연 실력과 정치적 배경 중 어느 쪽이 더 무거운 무게를 가질까요? 공공기관 경영과 정치가 이렇게 얽히고 설키면 결국 피해는 국민과 현장에 돌아간다는 점도 명심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