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건설업계가 시끌벅적한데요, 심지어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목걸이 하나가 회사 경영 붕괴의 도화선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2년 당시 비서실장 명의로 사들여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반클리프 목걸이 사건이 시작입니다. 이 목걸이가 나토 순방 때 여사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선물이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청탁성 선물인지 여부를 겨냥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됐죠.
이뿐만 아니라 서희건설은 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회사가 무슨 위법 모음집이라도 된 느낌 아닌가요? 경찰이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 시도 정황까지 포착됐으니 회사 미래는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더 큰 문제는 개발 부문의 횡령과 배임입니다. 서희건설 부사장이 14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되었고, 전직 조합장에게 금품을 건네며 공사비를 무려 물가 상승분보다 1.7배나 더 올리게 만든 사실이 밝혀졌죠.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주택 공급이라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그 구조적 취약점을 타고 돈 잔치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니 더욱 걱정스럽네요.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포착된 건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본사를 주말에 닫고 주요 자료와 물품, 컴퓨터를 치우는 모습은 언론과 수사를 피해가려는 절박한 몸부림 같죠. 이런 모습이 나오면 대개 뒤에 숨기는 게 있다는 신호 아닌가요?
흥미롭게도 지역주택조합은 요즘 전국적으로 600여 곳, 36만 세대 규모로 매우 많습니다. 저렴한 분양가 덕에 무주택자 사이에서 인기가 있지만, 토지 확보 문제, 공사비 증액, 시공사와 갈등 등으로 분쟁이 빈번한 위험한 사업 모델이라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일이 내 주택 구입이나 투자와 무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회사 운영과 부동산 시장, 투자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다음에 아파트 조합이나 투자 관련 소식을 접할 때는 꼭 ‘내가 모르는 백도어가 있거나, 구조적 리스크가 숨겨져 있진 않은지’ 한 번쯤 의심해보세요. 모르고 시작한 사업이 인생의 후회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