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북의 신선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100여 명의 시민과 활동가들이 서울 행정법원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었어요. 바로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 판결을 앞두고 공항 건설을 멈추려는 '새,사람행진'의 시작이었죠. 그들의 외침은 명확해요: "갯벌을 지켜라!" 이곳은 단순한 땅이 아니라 '큰뒷부리도요' 같은 귀한 철새들의 쉼터입니다.
새만금갯벌은 뉴질랜드에서 1만 km를 넘어 날아온 큰뒷부리도요가 휴식하는 중요한 서식지예요. 그런데 신공항이 들어서면 조류 충돌은 물론, 생태계 파괴와 미군 기지 확장 위험까지 이어진다니, 이 얼마나 위험한 연결 고리인가요. 신부님의 말처럼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갯벌을 메우는 건 거짓말"이라는데, 이런 말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갯벌은 그저 진흙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 아니에요. 생명들이 숨 쉬고, 수많은 동물이 여행을 끝낼 때 쉬어 가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개발과 인간 중심 사고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 중요한 가치를 쉽게 잊곤 해요. 행진 참가자 신혜정 씨가 말했듯이, "지금은 기후변화와 안전 문제를 앓는 시대"에 진정한 돌봄이 필요할 때예요.
이 행진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방법입니다. 새 모자와 큰뒷부리도요 모형이 상징하는 건 바로 이 땅과 자연의 소중함을 기념하는 행위죠.
앞으로 다가올 판결이 개발 열풍에 맞선 얼마나 큰 힘이 될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해요. 결국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삶과 안전, 그리고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켜 나갈지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니까요. 여러분도 한번쯤은 갯벌이 주는 의미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걸 알고 나면, 다시 보는 풍경이 달라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