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뉴스를 보면 매일 ‘산재 사망’ 소식이 그득합니다. 지난해에만 2000명 이상 노동자가 교통사고, 추락, 깔림 같은 끔찍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건 현실이지만, 잊기 쉽죠.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고 "사람 목숨만큼 중요한 게 어딨겠습니까?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현장은 아직 거기서 거기 같아 보여요.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이라는 칼날을 들이대면서 한 명 한 명의 노동자가 겪는 위험을 깡그리 무시하는 건, 사실상 ‘사회적 타살’입니다. 누군가 목숨을 담보로 돈을 아낀다? 이거 완전 ‘사건사고’ 아니라 ‘범죄’죠.
2010년 ‘고용부’로 부처 명칭만 바꿨다고 노동 환경이 달라졌나 했더니, 현실의 고용 불안과 산재는 여전합니다. 심지어 산재 사망자 통계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국정과제까지 나왔지만, 한명이 죽는 현장의 고통을 그저 숫자 줄이기 프로젝트로 치부해선 안돼요.
우리 모두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는 명분 뒤에 숨지 말아야 합니다. 노동자가 생명 위협을 감수하며 일하지 않아도 되는 법적,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데서야말로 진짜 ‘성장’과 ‘안전’이 공존할 수 있어요.
생명 존중을 위해선 묵은 사고방식과 제도를 뜯어고치고,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이 최우선인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터가 불안한 전쟁터가 아니라 활기차고 안전한 생활 터전이 되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