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25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벼르는 미국 의약품 관세가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입니다. 겉으로는 겁주기 딱 좋은 수치지만, 업계는 한때 15% 선에서 점진적 인상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정말로 장벽이 될지, 아니면 미국 정부가 협상 막후에서 한국에 유리한 '최혜국 대우' 협정을 유지해 부담을 최소화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은 관세가 붙어도 직접 부담해야 할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는 고객사가 그 비용을 떠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루는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는 미국과 EU 간 관세 합의로 비슷한 제네릭 약품이 관세 제외 대상인 점을 보면, 이들 역시 관세 부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불확실한 상황은 기업들에게 진짜 큰 부담입니다. 셀트리온의 미국 공장 대형 인수나 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팜의 미국 내 생산기지 확장 움직임을 보면, 관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야 사업 계획도 구체화됩니다. 관세가 빠르게 결정돼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기업들이 눈에 보이는 확신을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제기한 고공 관세 수치는 실제로는 위협용 선전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합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비교 분석과 협상, 전략 수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겁주기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과장된 공포에 흔들리기보다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