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해양 산업의 중심으로 부산을 키우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죠. 하지만 그 밑바탕에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역할을 보면, 뭔가 좀 이상한 구석이 있어요. 해운업 전반을 살리겠다는 정책 취지와 달리, 이 공사는 여전히 HMM(한국해운회사)에 너무 의존적인 상황입니다. HMM에만 집중되는 지원과 투자가 과연 전체 해운업 생태계에 긍정적일까요?
해진공을 이끄는 안병길 사장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해양·해운 금융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은 필수인데, 그의 경력을 보면 그런 점에선 다소 아쉬운 면이 있죠. 사실 이번 임명에는 정치적 배경, 즉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보은 인사'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으니, 이쯤 되면 제대로 정책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해진공의 주된 투자 대상이 계속 HMM에 머무르는 한, 중소·연안 선사는 지원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HMM은 수십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데, 반면 중소 선사들은 불황 대비 금융 지원이 절실해요. 해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원한다면 해진공은 이제라도 HMM에만 올인하는 전략 대신, 다양한 해운기업을 지원하고 혁신 사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산에 해수부와 해진공, HMM 본사가 집중되는 등 해양수도의 꿈은 화려해 보이지만, 그 기반이 되는 해운 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성이 부족하다면 큰 그림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해운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론과 정치력을 넘는 실질적인 역량과 전략이 절실히 필요해요.
이상적인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 이야기를 꼭 주변에 공유해보세요! 우리가 몰랐던 해운업계의 속사정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