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보통 집에서 귀중품을 넣어두는 금고가 있는데요, 이 금고 문이 활짝 열린 셈이 회사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대기업에서 임직원 5000명 정도의 개인정보가 담긴 비밀 폴더가 전 직원에게 노출된 사건이 있었답니다. 주민등록번호부터 연봉, 주소, 학력, 인사고과 자료까지, 우리라면 절대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정보들이 무방비 상태로 다 공개된 거죠.
사건은 단순한 전산 권한 설정 실수에서 시작됐어요. 원래는 엄격히 제한된 권한만 잘 설정하면 되는 문제였는데 관리 중 오류가 생겨 권한 없이도 누군가 폴더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거예요. 회사 대표님도 직접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이 파장은 이미 회사 내부를 넘어 사외로 퍼지고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죠. 노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일부 임원을 업무방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고 해요. 노조 집행부의 생활 패턴, 피트니스센터 이용 횟수, 휴게시간 기록까지 추적한 자료가 발견되면서 사태는 더 복잡해졌답니다. 노조 감시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기업 입장에서 보면 고객사 영업비밀은 보존됐지만 내부 관리와 투명성이 붕괴된 건 분명해요.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먹구름이 끼기 쉽죠. 앞으로는 권한 관리 체계를 완벽히 다듬고 전사적인 정보보호 교육이 강화돼야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한마디로, 회사에서 "우리 회사 금고는 정말 단단하다"를 슬로건으로 삼아야 할 때인데 지금은 "금고문 활짝"을 경험한 셈이네요. 여러분도 직장 내 개인정보 관리 상황을 한 번쯤 점검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만약 자신도 모르게 중요한 정보가 샐 뻔했다면 그날은 ‘보안 강의’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