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소식이 연일 무겁게 들려와요. 사고 발생 후 나흘째, 매몰자 중 한 명이 의식이 있는 채 구조를 기다리다 결국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숨을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현장 소방대원들조차 고개 숙이고 거수 경례할 만큼 고인의 마지막 순간은 안타까움 그 자체죠.
붕괴된 타워 잔해 속에서 팔이 끼어 움직일 수 없었던 피해자 구조는 소방대원에게도 엄청난 도전이었어요. 신체 부위가 껴서 단순히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그 거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했다고 해요. 이처럼 매몰된 구조자의 생사 여부가 희박한 상황이라 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들의 노력이 큰 감동을 줍니다.
현재 남은 매몰자는 4명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더 큰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서 보일러타워 4호기와 6호기에 대해 사전 취약화 작업과 발파 준비가 진행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내부 인력 투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드론과 같은 원격 수단을 활용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남은 인명 구조와 안전 확보 사이의 균형 잡기는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 응원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도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 안전 수칙과 응급처치 방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사의 기로에 선 현장, 구조의 어려움 그리고 희생자에 대한 존경이 담긴 이 뉴스를 보면서 평범한 일상 속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