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더사가 미국 연방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정에 철저히 부합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출시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미국 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에 논란에 휩싸였던 테더의 USDT는 준비금 문제 등으로 인해 규제기관의 감시 대상이었으며, 이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유지에 위협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지니어스액트라는 최근 통과된 미국의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엄격한 준비금 보유 기준과 중앙화된 법인 인가 절차를 요구합니다. 특히 발행량에 상응하는 준비금을 1대1로 보유해야 하고 최고 수준의 유동성 자산으로만 준비금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는 사기나 자금 부당 운용 위험을 크게 줄이기 위한 법적 장치입니다.
테더사는 은행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 수탁업체인 앵커리지디지털과 종합 금융 기업 캔터피츠제럴드를 활용해 준비금 관리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USDT가 변동성 자산과 중국 자산을 포함한 준비금 구성으로 인해 받았던 비판을 의도적으로 극복하려는 전략입니다.
테더의 USAT 최고경영자 선임 역시 미국 시장의 신뢰 확보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보 하인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가상자산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정책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과 규제 준수 실천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는 테더의 미국 시장 내 입지 강화 및 법률 리스크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현재 테더는 글로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6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는 불확실성을 초래했습니다. 이에 경쟁사인 USDC 및 트럼프 일가가 발행하는 USD1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대두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테더의 USAT 출시로 인해 이러한 경쟁 구도는 재편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 인가를 받은 법인과 협력하여 규제 요건을 충족함으로써 테더는 기존 점유율을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률과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은 발행사의 준비금 구성과 법적 준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금이 변동성 자산에 편중되거나 불투명한 경우, 예상치 못한 가격 변동이나 법적 제재에 따른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법적 인가 현황과 관련 기관과의 협력 수준을 꼼곰히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자산의 안정성과 법적 보호를 받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