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피고인 B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돌봄 로봇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피해자 A에게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400억 원대 투자가 유치될 예정이라며 주식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10,000주를 주당 2,000원에 매도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투자 유치가 예정되어 있지 않았고, 피고인은 주식 양도를 위해서는 다른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약속한 주식을 정상적으로 양도할 의사나 능력도 없었습니다. 이에 속은 피해자 A는 2022년 10월 7일 피고인 B에게 주식 매매대금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송금하여 편취당했습니다.
피고인 B는 2022년 9월경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A에게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인공지능 회사 F 주식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고 400억 원대 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주식을 매수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F 주식 10,000주를 주당 2,000원에 매도하겠다고 제안했고, 피해자는 이 말을 믿고 2022년 10월 7일 2,0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F 회사에는 400억 원대 투자 유치 계획이 없었고, 피고인은 주식을 양도하기 위해 다른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했으며, 실제로는 약속한 주식을 피해자에게 양도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기에 사기 혐의로 재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 B가 피해자 A에게 F 주식회사의 투자 유치 계획 및 주식 양도 가능성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고지하여 피해자를 속이고 금전을 편취하려는 의도(기망행위 및 편취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피고인이 주식 매도 당시 해당 주식을 이미 다른 채권자에게 양도담보로 제공할 계획이 있었는지에 대한 검사의 공소사실 중 일부는 무죄로 판단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B에게 사기죄를 인정하여 징역 1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검사가 제기한 공소사실 중 피고인이 주식을 채권자에게 양도담보로 제공할 계획이었기에 매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B가 회사에 대한 허위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주식 양도에 대한 문제점을 숨긴 채 피해자로부터 2,00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을 인정하여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공소제기 이후 피해를 회복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하여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주식 양도담보 제공 계획과 관련한 무죄 부분은 해당 주식 매매일에 그러한 계획이 이미 확정되었다고 볼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 (사기) 이 조항은 사람을 속여서(기망하여) 재물을 가로채거나(편취하거나) 재산상의 부당한 이득을 얻은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본 사건에서 피고인 B는 피해자 A에게 자신의 회사의 투자 유치와 주식 양도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하여 피해자를 속였고,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2,000만 원이라는 재물을 송금받아 편취한 행위가 이 사기죄에 해당합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이러한 기망 행위와 재물을 편취하려는 고의를 인정했습니다.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이 조항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범인의 나이, 성품, 범행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하여 형의 집행을 즉시 하지 않고 1년 이상 5년 이하의 특정 기간 동안 유예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본 사건에서 피고인 B는 비록 사기죄로 유죄가 인정되었으나, 공소제기 이후 피해자에게 피해액을 돌려주어 피해가 회복되었고, 피해자도 더 이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피고인에게 같은 종류의 범죄 전과가 없는 점 등 여러 유리한 정상 참작 사유가 고려되어, 선고된 징역 1년형에 대해 2년간 집행유예가 결정되었습니다.
비상장 주식 투자 제안을 받을 경우, 회사의 투자 유치 계획, 재무 상태,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은 반드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주식 양도에 관한 회사의 정관이나 주주 간 계약 내용이 있는지, 있다면 어떠한 제한이 따르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액의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제안 내용의 사실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계약서, 투자 유치 확인서, 회사의 재무제표 등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고 보관해야 합니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모든 합의 내용은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