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류/처분/집행 · 사기
피고인 B는 다른 공범들과 함께 개인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개인택시 면허와 신차 매매를 알선하고 매매 자금을 대출해 줄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면허나 차량을 제공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AE대부'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전단지를 배포하며 94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7억 7천여만 원의 계약금을 편취했습니다. 또한 5명의 피해자에게는 계약금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B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피해자 6명에게 총 6천9백여만 원의 편취금을 지급하라는 배상명령을 내렸습니다.
2020년 3월경, 피고인 B는 M, N, O, P와 공모하여 택시기사들에게 개인택시 면허와 신차 매매를 알선하고 매매 자금을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계약금을 가로채기로 계획했습니다. 공범 N은 범행 자금과 대포폰 등을 마련하고, O는 '㈜AE대부'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대부업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피고인 B는 범행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금 처분 방식을 협의했으며, 다른 공범들에게 사기 수법을 교육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개인택시(리스) 상품은 일 6만원, 월 24일, 72개월 상환'이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2020년 5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공범 M은 피해자들에게 '계약금을 내면 신차 담보 설정 후 개인택시 면허를 넘겨주고, 상환 완료 시 담보를 해지해 주겠다'고 거짓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인택시 면허나 신차를 구매하여 피해자에게 이전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결국 94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7억 7,664만 8천 원의 계약금을 가로챘습니다. 또한 2020년 6월 9일부터 8월 19일 사이에 5명의 다른 피해자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계약금을 편취하려 했으나, 피해자들이 의심하여 돈을 지급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습니다.
개인택시 면허 및 신차 매매를 가장하여 계약금을 편취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가 인정되는지 여부, 피고인 B가 공범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하고 가담한 정도, 피해자들에게 편취금을 배상해야 할 책임의 범위와 액수입니다.
피고인 B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배상신청인 G에게 1,110만 원, H에게 1,080만 원, I에게 1,110만 원, J에게 1,000만 원, K에게 1,181만 원, L에게 1,367만 원을 각 지급하라는 배상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배상신청인 G, K의 나머지 배상신청은 배상책임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각하되었고, 위 배상명령은 가집행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 B는 공범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택시 기사들을 속여 개인택시 면허 및 신차 매매를 가장한 사기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되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금액이 상당하며 피해 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피고인에게 불리한 요소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는 편취금에 대한 배상명령이 내려져 신속한 피해 회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본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 (사기):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피고인 일당은 개인택시 면허와 신차 매매를 가장하여 택시 기사들을 속여 계약금을 가로챘으므로 사기죄가 성립됩니다.
형법 제30조 (공동정범):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합니다. 피고인 B는 다른 공범들과 사기 범행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했으므로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았습니다.
형법 제352조 (사기미수): 사기죄의 미수범은 처벌됩니다. 피고인 일당이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계약금을 가로채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기미수죄가 적용되었습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및 제31조 (배상명령): 형사 사건의 피해자는 범죄 행위로 인한 직접적인 물적 피해 등에 대해 법원에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으며, 법원은 유죄 판결을 선고할 때 피고인에게 배상을 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상명령은 민사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집니다. 본 사건에서 법원은 피해자들에게 피고인 B가 편취금을 지급하라는 배상명령을 내렸습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1항 제3호, 제25조 제3항 제3호 (배상신청 일부 각하): 배상책임의 범위가 명백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이 배상신청을 각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사실관계나 손해액 입증이 불분명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여러 개의 죄를 저지른 경우 하나의 형을 정하는 기준으로, 이 사건에서는 사기와 사기미수 등 여러 범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하나의 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고액의 계약금이나 선금을 요구하는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보다 현저히 좋은 조건이나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대출 또는 투자 상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심해야 합니다. 거래 상대방의 사업자 등록 여부, 대부업 등록 여부 등 공식적인 등록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시 관련 기관에 직접 문의하여 허위 정보가 아닌지 검증해야 합니다. 계약 체결 전에는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읽고 불분명한 조항이 있다면 명확하게 해명 받은 후 서명해야 합니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시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계약서, 송금 내역, 통화 기록, 문자 메시지 등 모든 관련 증거 자료를 철저히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택시 면허와 같이 특별한 자격이나 허가가 필요한 사업의 경우, 관련 기관에 직접 문의하여 사업의 실체와 진행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