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강제추행
피고인 A는 2021년 10월 27일 오전 6시 20분경 B수영장에서 같은 수영반 회원인 피해자 C의 양쪽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듯이 만져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500만 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상황, 그리고 피해자가 사건 직후 주변인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점 등이 증거로 인정되어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피고인 A와 피해자 C는 같은 수영장, 같은 레인에서 수영을 하던 중 피고인이 배영에서 자유형으로 전환하는 피해자의 양쪽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듯이 만졌습니다. 피고인은 수영 중 우연히 충돌한 것이며 얼굴을 보호하려다 손이 닿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는 피고인이 자신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어 고통을 느꼈고 수영복 안의 캡이 뒤틀릴 정도였다고 진술하며 강제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이 수영 중 피해자의 가슴을 강제로 만진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와 피고인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하고 위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미리 납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의 나이, 직업, 범행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취업제한 명령은 면제했습니다. 하지만 유죄판결이 확정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되므로 관할기관에 신상정보를 제출할 의무가 부과됩니다.
피고인은 피해자의 가슴을 만진 사실이 없으며 수영 중 우연한 충돌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피해자 C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 피해자가 사건 직후 지인에게 알린 사실 등을 근거로 피고인의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의 주장은 피해자가 우연한 충돌을 추행으로 오해했을 가능성이 없으며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만한 사정 또한 없다는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타인에게 신체적 접촉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면, 다음 사항들을 참고하세요:

전주지방법원 2022
대법원 2022
서울북부지방법원 2022
창원지방법원마산지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