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 교통사고/도주 · 음주/무면허
피고인 A는 2022년 12월 6일 밤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했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도로를 진행하던 중 음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가 쌍용지하차도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충격으로 차량이 회전하면서 같은 방향 1차로를 주행하던 피해자 D의 차량 앞부분을 충격하여 피해자에게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견부염좌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로 인해 피고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처하되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2022년 12월 6일 밤 11시 50분경, 피고인 A는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만취 상태로 천안시 서북구의 도로에서 자신의 아테온 승용차를 운전했습니다. 당시 야간이었고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 및 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쌍용지하차도 외벽을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차량이 회전하면서 같은 방향 1차로에서 진행하던 피해자 D(남, 53세) 운전의 스포티지 승용차 앞부분을 피고인 차량의 좌측 앞부분으로 충격했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자 D는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견부염좌 상해를 입었습니다. 피고인은 약 1.5km 구간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고인이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상태로 운전 중 사고를 일으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점과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한 형량 결정이 주요 쟁점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과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선고했습니다. 추가로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이 타인의 생명까지 해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임을 강조하며 엄벌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피고인의 높은 혈중알코올농도(0.176%)와 2019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원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불리한 양형 조건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그리고 해당 벌금형 외에는 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양형 조건으로 참작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률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1.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11 제1항 (위험운전치상)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여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적용됩니다. 피고인 A는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술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 D에게 약 3주간의 상해(견부염좌)를 입혔으므로 이 법 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2.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3항 제2호 및 제44조 제1항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0.2% 미만의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한 경우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 0.176%는 이에 해당하므로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3. 형법 제37조 전단 (경합범) 하나의 행위로 여러 죄를 저지르거나 여러 행위로 여러 죄를 저지른 경우에 적용되는 조항입니다. 피고인은 음주운전이라는 하나의 행위로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두 가지 죄를 범했으므로 경합범 가중의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4.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할 경우,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면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5. 형법 제62조의2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 사회봉사명령 또는 수강명령을 함께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에게는 사회봉사 12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이 명령되었습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0.08%를 초과하는 수치인 경우 더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 재범으로 간주되어 매우 불리한 양형 조건이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은 형량 결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집행유예가 선고되더라도 사회봉사나 준법운전강의 수강 등 추가적인 명령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