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A가 사천시로부터 관광농원 개발사업 기간 연장을 신청했으나, 사천시가 교통 안전 문제를 이유로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과거 사천시의 위법한 처분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경위와 사천시의 불충분한 설명 등을 고려하여, 사천시의 반려 처분이 재량권을 남용하여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취소했습니다.
행정청의 처분이 재결 및 확정판결의 기속력에 반하는지 여부와 사업시행 기간 연장 신청 시 행정청이 새로운 보완 서류를 요구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행정청이 과거 위법한 처분으로 사업이 지연된 상황에서 새로운 보완 요구 및 반려 처분을 한 것이 재량권 일탈·남용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피고인 사천시장이 원고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A에게 2020년 6월 4일 한 관광농원개발 사업계획 변경신청 반려처분을 취소한다. 소송 비용은 피고인 사천시장이 부담한다.
법원은 사천시가 과거 원고의 관광농원 개발사업 승인을 위법하게 취소하여 사업이 1년 3개월 이상 지연된 점, 그로 인해 원고가 사업 기간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 사천시가 새로운 보완 요구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천시의 최종 반려 처분이 비례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남용에 해당하므로 위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로써 원고는 관광농원 개발사업 기간 변경 신청 반려처분 취소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