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처분/집행 · 절도/재물손괴
피고인은 2024년 7월부터 10월까지 공범들과 함께 여러 차례 자전거를 훔치거나 자전거를 손괴하고 그 부품을 절취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특히 공범들과 함께 자물쇠를 끊고 자전거를 훔친 두 건의 특수절도와 더불어, 혼자 자전거의 자물쇠를 손괴하고 자전거 앞바퀴를 떼어내 훔친 한 건의 재물손괴 및 절도 혐의가 인정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이 사건 재판 중 도주하기도 했으며, 과거에도 절도 범죄로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피고인 A는 2024년 7월 9일 공범 I과 함께 자물쇠를 끊고 55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쳤습니다. 며칠 뒤인 7월 14일에는 혼자서 다른 사람의 자전거 자물쇠를 돌로 부수고 페달의 신발고리를 뜯어내는 등 13,000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후, 해당 자전거의 앞바퀴(26만 원 상당)를 분리하여 자신의 자전거 바퀴와 바꿔 끼워 훔쳤습니다. 이어서 2024년 10월 18일에는 공범 H, K과 함께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에서 100만 원 상당의 로드 자전거 자물쇠를 가위로 끊고 절취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범행으로 피고인은 특수절도, 절도,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2인 이상이 합동하여 자전거를 절취한 특수절도 여부, 자전거의 자물쇠를 부수고 부품을 훔친 재물손괴 및 절도 여부, 피고인의 상습범 여부 및 양형 판단, 배상명령 신청의 적절성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배상신청인 G의 배상명령신청은 배상책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각하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미 2022년과 2023년에 절도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범행을 반복하고, 심지어 재판 중 도주까지 한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 B와 L과는 합의에 이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배상신청은 배상책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각하되었습니다.
본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31조 제2항은 두 명 이상이 합동하여 타인의 재물을 훔치거나 흉기를 휴대하고 훔치는 '특수절도'에 대해 규정하며, 단순 절도보다 무겁게 처벌합니다. 피고인이 공범들과 함께 자전거를 훔친 행위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29조는 '절도'에 대해 규정하는 조항으로, 피고인이 혼자 자전거 앞바퀴를 훔친 행위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66조는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거나 효용을 해한 '재물손괴'에 대해 규정하며, 피고인이 자전거 자물쇠를 파손하고 신발고리를 뜯은 행위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7조는 여러 죄를 저지른 '경합범'에 대해 하나의 형으로 처벌하는 원칙을 담고 있으며, 피고인의 여러 범죄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53조와 제55조 제1항은 '정상참작감경'과 그 감경 방법을 규정한 조항으로, 피고인의 반성 태도와 피해자와의 합의가 형량에 긍정적으로 고려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1항 제3호 및 제25조 제3항 제3호는 형사재판 중 피해자가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으나, 배상책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법원이 신청을 각하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두 명 이상이 합동하여 재물을 훔치는 특수절도는 단순 절도보다 무겁게 처벌됩니다. 절도 과정에서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면 재물손괴죄가 추가로 성립되어 처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 상습범으로 인정되어 형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피해 회복 노력이 중요합니다. 재판 중 도주하는 행위는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법정형 감경 사유가 있더라도 심각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형사 사건에서 피해자가 배상을 신청할 수 있으나, 배상책임 범위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법원이 신청을 각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