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피고인 A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다양한 거짓말을 하여 총 1억 2,300만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편취했습니다. 피고인은 피해자 B에게는 사무실 임대료 납부와 3,000만 원 차용금을 갚겠다고 속여 재산상 이익과 돈을 편취했고, 피해자 G에게는 승마장 및 성형외과 사업에 투자하면 3개월 후 150%를 돌려주겠다고 속여 4,000만 원을 편취했습니다. 피해자 J에게는 K 주식회사를 인수하여 대형 쇼핑몰을 운영할 것이라며 5,000만 원을 투자하면 15일마다 7%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돈을 편취했고, 피해자 M에게는 가상화폐(O코인) 구매 및 영화 제작 자금 명목으로 총 2,300만 원을 편취했습니다. 피고인은 당시 어떠한 자산이나 수입도 없이 사업을 운영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거짓말을 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을 배척하고 모든 편취 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업 부재에도 불구하고, 여러 피해자들에게 실체가 없는 사업체나 투자 기회를 제시하며 높은 수익률이나 빠른 상환을 약속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그럴듯한 사업 설명과 투자 제안에 속아 임대료를 받지 못하거나, 투자금 또는 대여금을 지급했으나 피고인은 이를 돌려주지 않거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되자 피고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여 재판에 이르게 된 상황입니다.
피고인이 실제 사업 운영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투자 또는 대여금 명목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편취했는지 여부와, 각 피해자에 대한 기망 행위와 편취 범의가 인정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법원은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사무실 임대료 약속 불이행, 3,000만 원 차용금 미변제, 승마장 및 성형외과 사업 투자, K 주식회사 인수 및 쇼핑몰 운영 투자, 가상화폐(O코인) 구매 대행, 영화 제작 자금 투자 등 다양한 명목으로 거짓말을 하여 돈과 재산상 이익을 편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피고인은 당시 별다른 자산이나 수입이 없어 약속을 지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으며, 피고인의 주장은 증거들에 의해 모두 배척되었습니다. 비록 일부 피해자에게는 피해액 일부를 변제하고 합의하여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피해자 J의 피해는 전혀 회복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이 불리한 정상으로 작용하여 징역 1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형법 제347조 제1항의 '사기'에 해당합니다. 사기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하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할 때 성립합니다. 여기서 '기망'이란 상대방을 속여 착오에 빠뜨리는 행위를 의미하며, '편취의 범의'는 기망 행위 당시 피고인에게 재물을 취득하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으려는 의사와 함께 약속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을 말합니다. 본 판례에서 피고인은 자산이나 수입 없이 거짓 사업체나 투자 내용을 언급하며 피해자들을 속였으므로, 이러한 기망 행위와 편취의 범의가 인정되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여러 피해자에 대해 독립적으로 사기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형법 제37조 전단 및 제38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여러 죄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경합범'으로 가중 처벌되었습니다. 다만 검찰이 기소한 피해자 B에 대한 임대료 600만 원 편취 혐의 중 일부는 임대료의 귀속 주체가 B가 아니라 다른 회사라는 점이 인정되어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에 따라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여 무죄로 판단되었으나, 다른 유죄 부분과 일죄의 관계에 있어 주문에서 따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하거나 높은 이자를 약속하는 투자 제안은 항상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투자나 대여를 결정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사업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사업자등록은 되어 있는지, 재무 상태는 건전한지 등 기본적인 사항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큰 금액이 오가는 경우에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보증이나 담보를 요구하고, 계약 내용을 명확히 문서화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말이나 일부 서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투자 대상이나 사업의 실체에 대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타인의 계좌나 명의를 사용하여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