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재물손괴
피고인 A가 이전 사기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점과 식당에서 총 17회에 걸쳐 약 1,771만 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사기 행각과 새마을금고 ATM기 앞에서 약 50만 원 상당의 휴대폰을 절취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5년 2월 2일 이전 사기죄로 인한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출소 직후인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여러 주점과 식당을 돌며 총 17회에 걸쳐 술과 음식을 주문하고는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업주들에게 총 17,712,700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또한, 2025년 3월 7일에는 새마을금고 ATM기 앞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시가 50만 원 상당)를 훔쳤습니다. 이로 인해 피고인은 사기와 절도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이 대금 지급 능력이나 의사 없이 술과 음식을 제공받아 사기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와 타인의 휴대폰을 절취하였는지 여부입니다. 특히 이전 사기죄로 복역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양형에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출소 후 단기간 내에 여러 차례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절도 범행까지 추가로 저질러 다시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누범(재범) 여부, 다수의 피해액, 범행의 수법, 그리고 절도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형법 제347조 (사기):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 A는 술과 음식을 주문하면서도 대금을 지불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이를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재산상의 이익(술, 음식)을 취득하였으므로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망 행위'와 그로 인한 '재산상 이익 취득'입니다. 형법 제329조 (절도):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피고인 A가 피해자 K의 휴대폰을 몰래 가져간 행위는 타인의 소유물을 불법적으로 영득하려는 고의가 있었으므로 절도죄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5조 (누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집행을 종료하거나 면제된 후 3년 내에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는 누범으로 처벌합니다. 이 조항에 따라 피고인 A는 이전에 사기죄로 징역 1년 6월의 형을 마치고 출소한 지 3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형이 가중될 수 있는 누범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 또는 판결이 확정된 죄와 그 판결 확정 전에 범한 죄가 있는 경우에는 이들 죄를 경합범으로 합니다. 피고인은 여러 건의 사기죄와 절도죄를 동시에 저질렀고, 이들이 하나의 판결로 심리되었으므로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여러 죄에 대한 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고하게 됩니다. 형법 제51조 (양형의 조건): 법원이 형을 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고인의 나이, 성행, 지능과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이 포함됩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누범 전과, 다수의 피해자, 피해액의 규모, 그리고 출소 직후 재범했다는 점 등이 양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식당이나 주점 운영자분들은 손님이 과도한 주문을 하거나 결제 수단에 대한 불안정한 태도를 보일 경우,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신분 확인 등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금을 지불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재화나 용역을 제공받는 행위는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하며, 특히 반복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저지를 경우 가중 처벌될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소지품을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몸에 지니거나 안전한 곳에 보관하여 도난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타인의 물건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하며, 피해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형사 처벌을 받은 후 출소하여 누범 기간 중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면 형량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