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무면허
피고인 B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2%의 만취 상태로 약 70m 구간을 운전하다 경미한 물적 사고를 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중대한 범죄를 인정하여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B는 2023년 10월 16일 오후 4시 6분경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2%의 만취 상태로 모닝 승용차를 운전했습니다. 피고인은 약 70m 가량 운전하던 중 경미한 물적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피고인은 이미 2021년 11월 19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900만원의 약식명령을 고지받고 2021년 11월 30일 확정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10년 이내에 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점, 그리고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운전한 점입니다. 여기에 경미한 물적 사고까지 일으켜 죄질이 더욱 나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B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되, 이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3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면허 상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2%의 높은 수치로 다시 음주운전을 하고 경미한 물적 사고까지 야기한 점을 들어 죄질이 불량하고 비난의 정도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물적 사고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한 점, 이전 음주운전 벌금형 외에 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어린 딸을 양육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운전한 거리가 길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음주운전은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하고 중대한 범죄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경우, 다시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는 것(무면허 운전) 또한 별도의 범죄이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가중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은 매우 심각한 만취 상태로 간주되어 높은 형량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면,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가 양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기본적인 범죄의 중대성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경위, 피해 정도, 피고인의 반성 여부, 전과 유무,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결정하므로,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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