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구미시 B 모텔 C호에서 술에 취해 방을 어지럽힌 친구 D에게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후 다시 같은 모텔에서 D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목을 누르고, D가 구급대원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하자 위험한 물건인 빈 소주병으로 뒤통수를 내려치고 발로 머리를 차는 등 특수상해를 가했습니다.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당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으며, 과거에도 폭력 범죄 전력이 있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습니다.
첫 번째 사건 (2019고단1516): 2019년 9월 17일 오후 1시경 구미시 B모텔 C호에서 피고인 A는 술에 취해 방을 어지럽힌 친구 D에게 화가 나 주먹으로 D의 얼굴을 때려 치료 기간을 알 수 없는 안면부 상해를 가했습니다. 두 번째 사건 (2020고단284): 2020년 1월 1일 오전 5시 45분경 같은 모텔 C호에서 피고인 A는 친구 D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피고인은 D 위에 올라타 손으로 목을 눌렀으나 D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어서 D가 출동한 구급대원 E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자, 피고인 A는 위험한 물건인 빈 소주병을 손에 들고 D의 뒤통수를 내려치고 발로 머리 부위를 1회 차서 오른쪽 귀 부분 열상 등 치료일수를 알 수 없는 상해를 가했습니다.
피고인이 친구인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특히 위험한 물건(빈 소주병)을 사용하여 특수상해를 가한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이 쟁점입니다.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 중에 동일 피해자에게 재범을 저질렀다는 점이 양형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피고인 A에게 징역 10월이 선고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2019년 7월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동일한 피해자에게 재차 폭력을 행사한 점, 그리고 이 외에도 폭력 범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을 불리한 양형 요소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형법 제257조 제1항 (상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이 사건의 첫 번째 폭행에서 피고인이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때려 상해를 가했으므로 이 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258조의2 제1항 (특수상해):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형법 제257조 제1항, 제2항의 죄를 범한 때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이 사건의 두 번째 폭행에서는 피고인이 빈 소주병이라는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여 피해자의 뒤통수를 내려치고 발로 머리를 차서 상해를 가했으므로 특수상해죄가 적용되어 더욱 무겁게 다루어졌습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이 사건에서는 상해죄와 특수상해죄) 또는 판결이 확정된 죄와 그 판결 확정 전에 범한 죄를 경합범으로 보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형을 가중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두 개의 폭력 범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형이 가중될 수 있는 법리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형법 제53조, 제55조 제1항 제3호 (작량감경): 법원이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형을 감경할 수 있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피해자의 처벌 불원, 피고인의 범행 인정 등)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작량감경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의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 및 폭력 전력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감경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이처럼 다양한 법령과 피고인의 개인적인 상황, 범행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형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의 재범은 법원이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친한 친구나 지인 관계에서도 폭력은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감정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폭력은 우발적인 상황을 악화시키고 더욱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음주 시 행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빈 병, 둔기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여 폭력을 행사할 경우 단순 상해가 아닌 특수상해죄가 적용되어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집행유예 기간 중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면, 기존의 집행유예가 취소되고 새롭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처벌과 함께 실형을 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동일한 피해자에 대해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법원은 이를 더욱 엄중하게 판단하여 가중 처벌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와 진심으로 합의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양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선처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창원지방법원진주지원 2023
창원지방법원진주지원 2022
대전지방법원 2023
대구지방법원김천지원 2020